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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디자인학부(공예) [대구상인TG]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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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디자인학부(공예) 합격수기
서울대 디자인학부(공예)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서울대 공예과 20학번으로 입학하게 되는 박지훈입니다.
제가 재수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지금까지 느낀 것들을 적으면 여러분께 도움이 될까 해서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 생활과 멘탈, 미술 실기 순서로 써보겠습니다. 미술대학과 입시전형 특성상 수학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현역때 인강도 듣지 않았고 미술 실기 실력도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현역때는 백분위 합 75%정도였고, 재수 백분위는 국93 영1 생윤99 사문99입니다.
저는 6월부터 TG독학재수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마음을 다잡은 다음 처음으로 한 것은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제 선배들의 후기도 참고해서 세운 제 공부법은 계획에 맞춰 인강으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TG교육상인점에선 플래너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인강 강사의 경우에는 추천받기보다 스스로 OT를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어 유대종쌤, 영어 이명학쌤, 사탐 임정환쌤 커리를 탔습니다. 개념부터 실전까지 다 듣지도 않았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들었으므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계획의 경우 아침시간이 가장 힘든 시간이고, 또 수능 첫 시간이기에 국어는 아침시간에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나머지 과목은 유동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어 공부부터 얘기하자면, 국어는 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화작문, 문학, 비문학으로 나뉘어있고, 하나하나 다 챙겨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어려워진 화작문은 손대기가 두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작은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게 도움이 되었고, 문법은 시작하기가 두렵지, 인강과 복습으로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고,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면 재밌어집니다.
문학은 워낙 인강이 잘 돼 있어서 커리만 따라가며 복습하는 걸로 충분하고, 비문학은 국어의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복습은 물론 자신에게 맞는 문제 해결 스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학원에서 김봉소 모의고사의 좋은 연계지문을 접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재능으로도 커버가 부족할 만큼, 국어는 절대적인 공부량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안에 잘 푸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실전 모의고사로 체감을 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절대평가이고 반영비가 많이 적어진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득점하기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문장삽입 문제를 버리고 나머지를 다 맞추자 였습니다. 저는 수능때 영어를 다 풀고 15분이 남았었는데, 영어 듣기를 하며 뒤쪽의 문제를 푸는 연습이 시간단축을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면, 단어입니다. 영어를 풀 때 다양한 해법이 있는데, 문맥으로 풀건, 대입으로 풀건, 어쨌든 해석이 되어야하고 해석은 단어가 되어야 합니다. 단어외우는 시간을 꼭 만들어주세요.
연계에 대해 궁금하실텐데, 저는 ‘저 지문 어디서 봤는데..’하는 정도로만 했습니다. 체감이 큰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연계공부를 정말 끝까지해서 5문제 정도를 10초만에 풀고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탐의 경우, 국민 사탐 생윤사문을 선택했는데, 생윤은 베이스가 있었고, 사문은 노베이스였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사문이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능이 가까워지고 다시 점검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커리에 관해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생윤사문 모두 개념,심화,문제,실전커리가 있다면, 문제풀이 인강부터 들었습니다.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했었죠..)
정말 베이스가 있다면 새로운 개념이 추가되지 않는 한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문제가 있었고, 영어처럼 심화개념강의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한달만에 사탐 한 과목 끝낸다‘라고 하는데, 개념으로 가득찬 강의인 만큼 한달동안 한 과목만 하면 끝낼수야 있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며, 지식이 견고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탐공부는 시간을 많이 두고, 조금씩 조금씩 완벽하게 외워가며 공부하고, 복습은 하면 할수록 좋으며, 실전모의고사로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이 자신의 위치를 착각하고 있다가 깨닫더라도 다시 만회할 수 있도록 사탐에 시간을 투자해주세요.

이제부터는 생활과 멘탈에 대해 관해 적어보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계획을 세워 아침엔 국어공부, 나머진 자율적으로 공부를 했고,
공부를 하려면 생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힘든건 당연한 것이고 공부를 못할 정도로 졸리고 힘들다면, 늦게까지 휴대폰을 만지다가 자거나, 술을 마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충분히 잠을 자고, 자기 발로 재수학원에 들어온 의지로 아침잠은 억누르고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질려서 그만할 정도로 게임을 많이 했었는데, 재수하면서 끊게 되었고, 공부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역때 학교에서 공부하지 못한 것이 공부외에 다른 유인이 많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친구, 게임 등 포기할 각오로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학교에 붙고나면 시간은 넘치니까요.
저는 학원 내에서 얘기할 친구도 만들지 않았는데, 물론 말하는게 스트레스 해소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지만, 바로 앞에서 말했듯, 다른 유인이 생길까봐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친구가 쉰다고 이야기하면 쉬고 싶고, 학원을 빠진다고 하면 빠지고 싶은게 재수생입니다. 그걸 버텨야 하는 것도 재수생입니다.
멘탈은 생활만큼이나 중요한데, 몇 가지 적어보자면, 비교하지 마세요. 누군가가 나보다 공부를 잘하면, 나보다 공부를 더 한거고, 나도 저 사람만큼 공부하면 저 성적이 나올겁니다. 억울한 게 아니에요.
모의고사에서 낙담하지 마세요. 우리의 목표는 수능입니다. 모의고사는 실전이 아니라서 모의고사인겁니다.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안 나왔고, 실수가 많았다면, 적어도 수능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은 것이고, 고칠 기회도 마련되어 수능에서 그렇게 하지도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잘 쳤다고 해서 자만하지 마세요. 물론 수능도 잘 나올 확률이 높지만 어디까지나 모의고사고, 꼭 오답을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성적을 의심하고, 불안하고, 예민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에요. 어느 정도 예민해지는 건 괜찮고, 또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딱 그 중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이 코 앞이라면, 크게 바뀌기도 힘들고 기적도 바라기 힘듭니다. 묵묵히 지금까지 해온 걸 보면서 조금만 더 걸어주세요.
목표가 있어서 학원에 들어왔고, 설령 목표가 없이 들어왔더라도 내가 보낸 1년이 남들이 보낸 1년보다 열등하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미술실기에 대해 말을 해보자면, 저는 상인아이엠 미술학원에 다녔고, 괜찮은 수업을 들었습니다. 자기 실기레벨도 어느정도 아실 것이고, 공부와 실기의 비중은 7:3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주말+평일 하루 저녁 타임쯤).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요. 공부도 실기도 안되었던 제 기준입니다. 비실기를 쓰고 싶으시다면, 공부만 하세요. 다만 책임은 질 수 있어야 합니다.
미술도 공부만큼이나 절대적인 양이 중요합니다. 학원 빠지지 마세요. 제발.
’정시 특강 때 늘겠지.’,‘수시 특강 때 늘겠지.’ 나만 실기가 느는 게 아닙니다.
제발 남들보다 더 잘 그리고 싶다면 더 많이 그리세요.
미대 입시는 경쟁률이 오히려 일반보다 쎕니다. 국민대만 해도 3:1이고 중위권으로 가면 10:1은 쉽게 넘어갑니다. 지금 위치에서 100명 중에 33등 안에 들 수 있을지, 100명 중에 10등 안에 들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림도 공부처럼 오답을 해주세요. 왜 이게 안 될까 고민도 계속해봐야 그림이 나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서울대 미대 입시를 준비하신다면, 재현 작을 많이 봐주세요. 서울대 실기는 제가 생각하기엔 묘사는 거의 안 보고, 아이디어 중심인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챙겨준다고 다 믿지도 말고, 자기가 입시 전형이랑 성적비도 찾아봐 주세요. 결국, 학교에 가는 건 본인이니까요.

다시 입시에 뛰어든 용기, 응원합니다.
남들보다 1, 2년, 또는 더 많이 늦어진다고 해서 절대 낙담하지 마세요.
그 시간만큼 남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