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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는 성적순이 아닙니다.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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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생화학과 수완TG 조O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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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점수로는 죽어도 못 갔을 연세대 합격!
1. 독학재수 계기

안녕하세요. 전 반년 가량 독학재수 생활을 하여 연세대학교에 18학번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독학재수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 재수 생활을 간략하게나마 이 수기에 담고자 합니다.

전 현역 시절 17학년도 수능을 크게 망치고 정시를 쓸 의욕도 나지 않아 바로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재수 종합반에 가야할까도 고민해보고, 주변에서도 그 방법을 가장 많이 권유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재수 종합반에 가게 되었을 때 제가 수행해야 하는 커리큘럼, 치러야 하는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제가 잘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자가 검열하여 공부할 수 있는 독학재수가 저와 더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재학원을 찾은 건 6월 모의고사가 오기 거의 직전이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다가 슬슬 제 자신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야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좀 더 타이트한 환경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입니다.

2. 독재학원에서의 공부

독재학원에서 저는 정말 ‘자기만의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처음 등록하고 나면 선생님과 같이 진학 목표 설정과 공부 계획을 간략하게 짜게 됩니다. 목표 대학 및 학과를 기준으로 전년도 성적에서 어느 정도의 실력 향상이 필요한지, 어느 정도의 공부량을 소화하고 수능 시험장에 가야하는지를 애기했습니다. 여기서 과목별 하루 공부 시간과 다달이 이뤄야 할 작은 단계의 목표를 설정했고, 제가 평소에 약점으로 생각하는 수학과 더불어 고난도 문제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생명과학Ⅰ, 재수 때 새로 시작하게 된 화학Ⅰ 등의 과목에서 제 학습 성향에 맞는 인터넷 강의를 추천받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 전까지는 사교육에 거의 접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처음 인터넷 강의를 권유받았을 때는 약간의 두려움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을 때, 평소 제가 멀게만 생각했던 개념과 수능 문제풀이의 연관성을 잘 짚어주시는 강사님들의 강의력에 신선한 마음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요령 있는 문제풀이보단 정석을 잘 변형․조합하여 문제를 푸는 방식을 선호했는데,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강사님들께서 모두 제 이런 선호와 맞는 분들이어서 공부하는데 지루해지지도 않았습니다. 수학과 과학 탐구를 제외한 국어와 영어는 그나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개념 공부보단 정해진 양을 꾸준히 반복해서 실력이 하락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자신 있는 국어, 영어는 실력 유지, 부족한 수학, 과탐은 약점 보완이라는 제게 딱 맞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게 되니, 정말로 독학재수를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마인드와 전략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은 수시랑 정시 같이 준비해.」현역 때부터 줄곧 들어온 말입니다. 재수 때도 이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제가 현역 때 실패한 이유 중에 저 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명확한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전 재수 때도 수시, 그 중에서 학생부 전형으로 대학을 갈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시와 정시를 같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와 수능을 준비한다. 수시에 성공하기 위해 수능을 준비한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학생부는 이미 완성되었고 자소서도 일부 수정만 거치면 서류는 거의 준비할 게 없기 때문에, 저는 수능을 준비에만 전념하면 된다는 게 제 의견이었고, 주변에서 흔하지 않은 학종 재수를 노리는 제 입시 전략을 최대한 배려해주셨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러한 생각의 변화는 공부와 시험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훨씬 편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이끈 요소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4. 시험 준비

공부를 하면서, 공부가 순조롭지 못하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더불어 중간에 치러진 사설 모의고사들까지 좋은 성적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공부를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그 때 마다 들었습니다. 특히 수학은 늘 제자리걸음이어서 나중엔 채점하는 것조차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주의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9월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실전 연습을 하는 시기 때 수많은 시험지들을 풀어보면서 문제집 풀이에서와 시험지 풀이에서 생기는 차이를 깨달았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시간 관리나 시험 전략을 의식하면서 시험지를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월 달부턴 매일 실제 시험이라고 여기면서 쉬는 시간 마다 챙겨 먹는 초콜릿과 홍삼을 챙겨가 어떤 타이밍에 먹으면 가장 효율이 극대화가 되는지 등을 찾아보면서 컨디션 준비도 철저히 했습니다. 실제로 전 수능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의고사 결과 자체에 집중하기 보단, 수능 전에 푸는 시험지들을 모두 실전 연습이라고 여기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8학년도 수능 때 지진 발생으로 수능이 1주일 연기되는 희귀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만, 그 순간에도 제가 한 것은 기출 3개년 어치를 뽑아서 집에서 똑같이 하던 대로 실전 연습을 한 거였습니다.

5. 마무리

수기를 쓰면서 작년 제 재수 생활을 간단하게나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막상 대학에 합격하고 나니 재수 생활 때의 고생이 어느 정도였는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수기를 읽은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사치스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간절하면 어떻게든 노력하게 된다는 걸 재수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좋은 마음 가지고 수험 생활 임하시면 좋겠고 제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끝까지 믿어준 부모님, 수시상담 때문에 계속 귀찮게 해드린 고3때 담임샘, 9평치고 멘탈나간거 끝까지 챙겨주신 TG학원 원장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