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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산업공학과 연제TG 이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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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지 못했던 재수 실패 후기
재수시작전

안녕하세요 이제 갓 새내기가 될 한 재수생입니다. 입학까지 할 일이 없어서 글솜씨도 없고 부끄러운 성적을 받았지만 제가 공부한 얘기나 써보려 합니다.

제 성적을 써보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재수를 망했습니다. 결국 현역 때와 비슷한 성적을 받았거든요.

17수능 2 / 3 / 2 / 1 / 3 / 3 ( 국 수 영 한국사 화1 지2)
18 6모 1 / 2 / 1 / 1 / 1 / 2 ( 국 수 영 한국사 물1 지2)
18 9모 1 / 1 / 2 / 1 / 3 / 3
18수능 1 / 3 / 2 / 1 / 3 / 3

재수시작전

저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지방 일반고를 나왔습니다. (일반고라 하긴 좀 애매한데 내신 2점대 중후반이면 포공가고 내신 3점대 중후반이면 학종으로 중대 붙는 그런 학교입니다.) 그렇다 보니 저도 눈이 높았지요. 현역 때는 제가 과기원을 가고 싶었기 때문에 수시에 거의 몰빵하고 수능공부를 거의 안했습니다. 결국 수시가 광탈당하고 뒤늦게 부랴부랴 수능공부를 시작 했지요 (과기원은 10월쯤에 1차 합격이 납니다) 2017수능 때는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고 자괴감에 빠져있었습니다. 재수할까 성적맞춰 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성적대가 비슷하던 친구들이 소위 말하는 명문대 합격하는 것을 보고 ‘나도 저 정도는 가야한다’라는 어린 생각에 재수를 결심하겠습니다. 추합으로 붙은 대학을 버리고 재수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월

2월 초중반부터 인강프패를 사고 수능특강을 사고 등등 슬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독서실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되더라고요 하지만 의지부족과 아침잠 콤보로 점점 독서실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엔 순공시간이 5시간도 안되더라고요.

2주하다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독재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전 애초부터 혼자 공부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재종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독재학원 선택기준은 1. 집에서 멀지않을 것 2. 밥이 해결될 것 3. 새로 생긴 곳이 아닐 것 (사람들이 새로생긴곳은 거르라 하더군요)

여러군데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곳은 tg독재학원 이었습니다. 매달 다른 학교에 가서 모의고사를 치는 수능시뮬레이션과 바로바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게 큰 요인이었습니다. 2월말에 상담 받고 3월부터 등록했습니다.

~6모 전

재수시작하면서 시간어택 때문에 탐구과목을 화1에서 물1으로 바꿨습니다. 지2는 내신 1등 경험도 있고 아깝기도 해서 그대로 갔습니다.(나중엔 후회했음) 처음 학원에 가니 과목별로 상담을 해주시더라고요. 17수능 때의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커리큘럼도 짜주시더라고요. 과목별 밸런스는 국어 2~3시간 / 수학 4~6시간 / 영어 30분 / 과탐 1시간반~2시간 씩 정도로 지켰습니다.

국어는 4월까지 개념공부와 마닳을 병행했습니다.

수학은 이투스 프패가 있던터라 신승범 수능적해석을 들었습니다. 미적이나 확통은 괜찮았지만 기벡은 좀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는 기출문제집 5지문 정도만 풀었습니다. 영어단어는 워드마스터로 꾸준히 외웠고요 (학원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물1은 배기범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바로 필수본을 듣기 시작했는데 어렵더군여zzz 고3때 내신으로 잠깐 물2를 배웠지만 이해가 안되서 강의를 2번 들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노베이시면 좀 어려우실 거에요. 3순환기출도 같이 풀었습니다.

지2는 오지훈쌤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같이 풀었습니다.

6모~9모

사실 6모 치기 일주일전 저희 집에 갑자기 찾아온 불행으로 일주일 정도 멍하니 공부를 거의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모평과 수능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학평제외) 1 / 2 / 1 / 1 / 1 / 2

사실 문제는 이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 영어공부를 아예 안했습니다. 6모 영어점수가 98점이었는데 아 이제 1등급은 그냥 받겠다는 생각으로 영어공부를 굉장히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과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과탐공부를 아예 안한건 아니였지만 (학평모평 기출 2회씩정도) 이전까지의 60~70% 정도의 양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슬럼프가 찾아왔죠. 슬슬 날도 더워지고 6모 성적도 괜찮게 나오니 점점 흐트러지기 시작했죠. (그래도 하루 공부시간은 9~10시간은 꼭 넘었습니다.) 이 시간을 빨리 극복 못한게 독이되었던거죠.

수학은 한석원 크리티컬 포인트로 3회독 했습니다. 이때 수학실력이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국어는 계속해서 마닳로 공부했습니다. 기출을 계속 뜯다보니 이제 출제자의 눈(?)같은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 문제를 냈는지 이 지문에서는 어떤 것을 물어볼 수 있을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9모~수능

6모부턴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더라고요. 눈 깜빡할 사이에 9모가 되었습니다. 9모 성적은 역시나 공부 한만큼 나오더군요. 1 / 1 / 2 / 1 / 3 / 3

사실 수학은 운이 쫌 따랐습니다. 29번을 우연히풀고 21번을 찍어서 맞췄거든요. 이후로 양승진, 시대인재, 이해원, 장영진, D&T 등등 실모를 풀었습니다.

영어는 이때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걍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거야.’하는 생각이었죠.

과탐은 심각성을 깨닫고... 기출은 질리도록 풀었던터라 고난도 문제와 실모를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물1 지2 모두 30회정도 실모를 푼 것 같네요. 특히 지2는 구할 수 있는 실모는 거의 다 풀고 교과서도 봤습니다. 물1은 배기범 일당백과 파렉 3회독 했습니다.

파이널 기간때는 학원에서 주2회 실모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습니다. 또한 tg학원만의 수능시물레이션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미뤄지고 1주일 동안은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새로운건 더 하지않았고 기출만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수능직전이 되니 빨리 치고 싶더라고요. 잘칠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저는 원래 화작문 문학 비문학 순으로 푸는데 비문학이 참 어려웠습니다. 오버슈팅지문과 부호화지문... 시험이 끝나고 그걸 떨쳐버렸어야 하는데 멘탈 관리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눈물이 찔끔씩 나고 손이 달달 떨리더라고요.

2교시 수학영역. 킬러 문제인 21 29 30 번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국어칠 때의 느낌이 오버랩되면서 집중이 안됐습니다. 자꾸 계산실수나고 길이 안보였습니다.

눈물로 밥을 먹는데 그냥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zzzzzz
한국사까지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지2 3문제는 아예 손도 못댔습니다.zzzz 해설강의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수능이 끝나고 나오는데 눈물이 났습니다.gg 그냥 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채점표로 점수를 매겨보니
국어 95 수학 84 영어 84 한국사 45 물1 41 지2 41
수학 28번 실수하고 물1 상대성이론 틀리고 찍은 것 다 틀려서 나온 결과입니다.

정리하면 제가 재수에 실패한 이유는 다음과 같네요.

간절하지 않았다.

저는 재수를 시작할 때 분명한 목표가 없었습니다. ‘서울대 화생공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간절하지 못했습니다.

2. 모의고사를 치루면서 멘탈관리 연습을 하지 않았다.

3. 영어공부를 안했다.

원서를 넣을 때보니 1등급 2등급차이가 큰 차이가 되더라고요. 소수점차이에도 합불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4.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했다.

5. 체력관리를 안했다. 나중에 가니 정말 지치더라고요.

뭐라 끝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1년동한 한거나 써보자 하려했는데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네요.zzz 재수를 결심하신 분들 건승을 빕니다. 제가 했던 실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도움주신 학원선생님들 응원해준 부모님 친구들 감사합니다.